
본문에 등장하는 지수, 주가, 가격 구간과 시장 전망은 모두 대화 당시의 판단과 기준을 그대로 반영하였습니다.
2026년 9월 8일 13시 기준으로 진행된 [화목한 썰전] 체스와 지피의 대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내용입니다.
| 1. 코스닥 700대, 개미 무덤인가 줍줍 기회인가? |
코스닥이 800선을 깨고 700대까지 밀리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체감 공포는 상당히 커졌습니다.
하지만 체스는 이런 시기를 오히려 ‘빈집을 찾을 때’라고 표현합니다.
.png?type=w800)
여기서 말하는 빈집은 단순히 많이 떨어진 종목을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기업의 성장성이나 산업의 방향은 크게 훼손되지 않았는데 시장의 관심과 수급만 빠져 있는 종목을 말합니다.
남들이 환호할 때 뒤늦게 따라가 상투를 잡기보다, 관심이 사라졌을 때 시간을 두고 아래에서 모으는 것이 체스가 말하는 빈집 공략의 핵심입니다.
그렇다면 지피도 지금 코스닥을 같은 시각으로 보고 있을까요?
.png?type=w800)
지피의 판단도 큰 방향에서는 체스와 같습니다.
- 코스피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대형주가 지수를 받치고 있지만,
- 코스닥은 시장의 관심과 수급이 훨씬 더 빠져 있기 때문에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커졌다고 보는 것입니다.
특히 지피는 850선 아래에는 충분한 기회가 있고, 800선이 무너지거나 다시 700대가 나타나는 구간은 적극적으로 살펴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두 사람 모두 “코스닥이 빠졌으니 아무 종목이나 사자”는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번 토론에서 두 사람이 말하는 첫 번째 원칙은 분명합니다.
| | 성장성이 남아 있는 종목을 남들이 관심 없을 때 찾고, 한 번에 들어가기보다 시간을 두고 모아간다. | |
- 체스가 이를 ‘빈집 공략’이라고 표현한다면,
- 지피는 현재 코스닥의 가격과 수급을 그 빈집을 찾아볼 수 있는 환경으로 보고 있습니다.
| 2. 국민성장펀드, 이번에는 코스닥을 움직일까? |
지피가 먼저 짚은 것은 1차 국민성장펀드의 성적입니다.
.png?type=w800)
지피가 특히 아쉽게 보는 부분은 자금의 방향입니다.
당초 시장에서 기대했던 코스닥 소재·부품·장비 기업보다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대형주, 그리고 비상장 주식에 비중이 실리면서 코스닥 전체에 새로운 수급을 공급하는 효과는 제한적이었다고 보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피에게 1차 국민성장펀드는 단순히 수익률이 좋지 않았던 상품이 아니라,
돈이 어디로 가느냐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 사례입니다.
그런데 체스는 오히려 이 실패 이후에 나타날 변화를 더 중요하게 봅니다.
.png?type=w800)
체스가 주목하는 것은 1차의 실패 자체보다 그 이후의 수급 변화입니다.
1차 펀드가 ETF로 상장되면서 오랫동안 자금이 묶여 있던 투자자들에게 매도와 탈출의 선택지가 생기고, 동시에 9월 말에는 2차 국민성장펀드 모집까지 예정돼 있습니다.
체스와 지피는 이 과정에서 개인들의 오래된 물량이 정리되고 새로운 자금이 들어오면서 시장의 수급 판이 다시 만들어질 가능성을 보고 있습니다.
특히 두 사람이 기대하는 것은 2차 펀드에서는 1차 때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코스닥 소재·부품·장비 쪽으로 자금이 들어올 수 있느냐입니다.
- 지피는 이를 코스닥 유동성을 되살릴 수 있는 변수로 보고 있고,
- 체스는 이미 사람들의 관심이 크게 빠진 코스닥과 맞물릴 경우 자신의 ‘빈집 공략’ 전략이 힘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로 보고 있습니다.
결국 국민성장펀드에서 중요한 것은 펀드의 이름 자체가 아닙니다.
| | 2차 자금이 실제로 어디에 들어가느냐, 그리고 그 자금이 코스닥의 수급을 바꿀 정도로 확산되느냐가 핵심입니다. | |
| 3. 원전, 이제 중소형주까지 볼 때인가? |
원전 섹터에서는 두 사람의 시각이 조금 갈립니다.
지피는 먼저 대형주가 만들어 놓은 흐름이 중소형주로 확산되는 순환매에 주목합니다.
.png?type=w800)
두산에너빌리티 같은 대형 원전 기업이 해외 수주나 확정 계약을 통해 시장의 관심을 끌면, 이후 관련 부품과 설비를 공급하는 중소형 기업으로 자금이 이동할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따라서 지피는 원전 대형주의 흐름이 충분히 만들어진 이후에는 중소형주도 하나씩 살펴볼 수 있는 시점이라고 봅니다.
다만 원전 섹터를 무조건 편하게 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정부가 원전을 전력 정책에 포함시키더라도 동시에 신재생에너지에도 정책적 혜택을 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지피 역시 원전 한 섹터만 계속 독주하는 그림에는 정치적인 한계가 있을 수 있다고 경계합니다.
체스는 원전의 장기 필요성에는 동의하지만
중소형주까지 같은 강도로 따라가는 데에는 조금 더 신중한 입장입니다.
.png?type=w800)
대신 체스는 원전 이후의 다음 에너지 정책까지 함께 보고 있습니다.
AI 산업 확대로 전력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이상 원전의 역할은 커질 수밖에 없지만, 정치적인 부담을 고려하면 원전만 단독으로 밀기보다는 수소와 신재생에너지까지 함께 키우는 방향으로 정책이 확장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결국 원전 섹터에 대한 두 사람의 시각 차이는 명확합니다.
| | 지피는 대형주에서 중소형주로 퍼지는 순환매를 보고 있고, 체스는 그 순환매의 지속성을 경계하면서 다음 에너지 정책까지 한 단계 더 길게 보고 있습니다. | |
| 4. 두산에너빌리티 VS 한전기술 |
같은 원전 섹터 안에서도 두 사람이 가장 선호하는 종목은 다릅니다.
체스는 두산에너빌리티를 선택합니다.
.png?type=w800)
체스가 제시한 가격 기준은 명확합니다.
이번 주 금요일 종가를 기준으로 86,000원 위를 지켜낸다면 신규 진입을 검토할 수 있고,
연말까지 중기적으로 가져갈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하지만 지피의 선택은 다릅니다.
.png?type=w800)
지피는 한전기술을 더 선호합니다.
한전기술은 원전 설계뿐 아니라 원전 해체와 관련된 사업까지 가지고 있기 때문에 원전 확대 국면은 물론, 정책의 방향이 달라지는 상황에서도 대응할 수 있는 먹거리가 있다는 판단입니다.
다만 선호 종목과 지금 당장 사야 하는 종목은 같은 의미가 아닙니다.
지피는 현재 한전기술을 신규 추격 매수하기보다는 수익을 일부 실현하는 분할 매도 구간으로 보고 있습니다.
새롭게 접근한다면 주가가 조정을 받은 뒤 12만~13만 원대에서 지지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결국 같은 원전 섹터를 보면서도 두 사람의 선택 기준은 다릅니다.
| | 체스는 여러 미래 에너지 사업으로 확장될 수 있는 두산에너빌리티의 장기 재료를 높게 평가하고, 지피는 원전 정책 방향이 바뀌어도 사업을 이어갈 수 있는 한전기술의 구조를 더 높게 평가합니다. | |
이처럼 같은 산업 안에서도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보느냐에 따라 대장주에 대한 판단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 5. 현대건설 VS 대우건설 |
건설주에서는 두 사람의 의견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png?type=w800)
지피는 그중에서도 현대건설을 더 높게 평가합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가 주요 주주로 자리하고 있고, 블랙록이 최근 지분 5%를 신규 취득했다는 점도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수급 요소로 봅니다.
여기에 현대차 그룹이 중동 시장에서 추진하는 수소와 에너지 프로젝트가 확대될 경우 계열 건설사인 현대건설까지 사업 기회가 연결될 수 있다는 기대도 있습니다.
체스 역시 종목 선택에서는 같은 쪽입니다.
.png?type=w800)
체스 역시 현재 두 종목 가운데서는 현대건설의 흐름을 더 강하게 보고 있습니다.
현대차 그룹의 중동 사업 확대가 현대건설과 시너지를 만들 수 있다는 점과 함께, 차트에서도 현대건설이 대우건설보다 상대적으로 강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판단입니다.
다만 여기서도 중요한 것은 종목을 맞히는 것보다 가격에 따라 어떻게 움직일지를 미리 정해 놓는 것입니다.
대우건설은 현대건설이 먼저 시장의 저항을 돌파한 뒤 수급이 확산될 때 후발주자로 바라보는 정도가 적절하다는 판단입니다.
| | 두 사람 모두 건설 섹터에서는 현대건설을 우선순위로 두되, 가격 구간에 따라 비중을 조절하는 전략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 |
| 6. 유리기판, 필옵틱스 VS SKC |
유리기판에서는 종목의 장기 전망보다 현재 구간에서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가 먼저 등장합니다.

체스가 반복해서 말하는 ‘잽’ 전략은,
한 번에 큰 비중을 사고파는 전략이 아닙니다.
전체 물량의 일부만 살짝 치고 빠지듯 움직이면서 가격 구간에 따라 비중을 조절하는 방식입니다.
지피는 한 단계 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png?type=w800)
결국 두 사람의 의견을 합치면 방향은 명확합니다.
| | 유리기판이라는 산업에는 아직 확인해야 할 부분이 남아 있지만, 현재 종목 선택에서는 필옵틱스가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다. | |
다만 좋은 종목이라고 해서 아무 가격에서나 들고 가는 것이 아니라, 박스권 상단에서는 일부를 줄이고 다시 좋은 가격을 기다리는 구간 대응이 필요하다.
| 7. 피지컬 AI와 로봇, 화려한 동작보다 중요한 것 |
피지컬 AI와 휴머노이드에서는 체스와 지피의 의견이 거의 같습니다.
체스는 현재 로봇 산업의 가장 큰 문제를 기술적인 퍼포먼스와 실제 상용화 사이의 간격으로 봅니다.
.png?type=w800)
현대차 역시 낙폭이 커진 가격 자체는 매력적으로 볼 수 있지만, 주가가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위해서는 피지컬 AI와 같은 새로운 성장 이야기가 더 강하게 붙어야 한다는 것이 체스의 시각입니다.
지피 역시 현재 휴머노이드가 일반 소비자 시장까지 빠르게 침투하기에는 가격과 활용성의 한계가 있다고 봅니다.
당장 현실적인 사용처는 전쟁터나 방사능 위험 지역처럼 사람이 직접 들어가기 어려운 환경에 더 가깝다는 판단입니다.
그렇다고 로봇 섹터 자체를 끝난 이야기로 보는 것은 아닙니다.
내년 초 삼성과 LG 등 대기업의 휴머노이드 공개 일정이 시장의 기대를 다시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현시점에서 둘이 더 선호하는 방향은 분명합니다.
.png?type=w800)
완제품 자동차 판매량에 직접 영향을 받는 현대차보다
| | 자율주행과 차량 소프트웨어, 부품 매출이 실적으로 연결되는 현대모비스와 현대오토에버가 상대적으로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것입니다. | |
체스 역시 당장의 투자 트렌드에서는 하드웨어 로봇 자체보다 소프트웨어와 제어 기술을 다루는 기업에 더 무게를 두는 지피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 8. 지표가 너무 많은 시장, 개인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
대세 상승장에서는 복잡한 지표를 모두 몰라도 강한 주도주를 보유하는 것만으로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지수가 박스권에서 움직이고 하루마다 시장의 해석이 달라지는 구간에서는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지피는 이런 시장일수록 매주 발표되는 주요 거시 지표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png?type=w800)
이번 주 시장의 초점은 고용지표에서 CPI, 즉 소비자물가지수로 옮겨갔습니다.
여기에 미국 장기물 국채 바이백, 애플의 신제품 공개, PPI, TSMC 매출 등 여러 이벤트가 겹쳐 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지표 하나하나에 시장이 크게 흔들릴 수 있습니다.
문제는 개인 투자자가 이 모든 변수를 완벽하게 맞히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체스는 지표를 맞히려 하기보다 내 포지션을 작게 조절하는 법이 더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png?type=w800)
체스가 말하는 ‘잽’은 실전 대응법입니다.
개인 투자자는 손실이 난 종목이 저항선까지 올라와도 “조금만 더 가면 본전인데”라는 생각 때문에 쉽게 팔지 못합니다.
반대로 한 번에 절반이나 전량을 팔았다가 주가가 그대로 올라가 버리면 심한 FOMO가 찾아옵니다.
그래서 체스가 제안하는 방법은 한 번에 큰 결정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저항 구간에서는 전체 물량의 10~15% 정도만 살짝 줄이고, 이후 다시 지지 구간이 왔을 때 그 물량을 채우는 방식입니다.
말 그대로 잽을 날리듯 살짝 치고 빠지는 구간 대응입니다.
이 방법의 목적은 고점과 저점을 완벽하게 맞히는 것이 아닙니다.
| | 조금씩 움직이면서 현금을 만들고, 다시 내려왔을 때 대응할 수 있는 여지를 남기고, 반대로 주가가 더 올라가더라도 대부분의 물량은 그대로 보유해 FOMO를 줄이는 데 있습니다. | |
| 8. 체스 vs 지피의 알쓸주담! 요약 정리 |
.png?type=w800)
.png?type=w800)
.png?type=w800)
.png?type=w800)
